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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불의 여신 정이', 가마만큼 뜨거운 열정과 첫사랑 이야기
“달리기도 안 했는데 어찌 이리 심장이 빨리 뛰는 게냐”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불의 여인’ 유정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7월 1일 오후 첫 방송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유정(진지희 분)의 출생 이야기와 혼 왕자(노영학 분)와의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분원 낭청 경합에서 을담(이종원 분)과 맞닥뜨리게 된 강천(전광렬 분)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궁의 인빈 김씨(한고은 분) 또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계략을 짰다.


선조(정보석 분)는 강천이 만든 화려한 자기와 을담의 투박하지만 편안해 보이는 자기 모두를 맘에 들어했다. 결국 차 맛으로 분원 낭청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을담이 만든 자기에 든 차를 마신 공빈이 쓰러지며 그 죄는 을담이 책임져야만 했다.

결국 분원 낭청의 자리는 강천이 차지했다. 연옥(최지나 분)은 이 모든 일이 강천의 음모였음을 밝히려 했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강천은 사람을 시켜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극심한 진통을 느낀 연옥은 뱃속의 아이가 강천의 아이임을 강조하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분원 안 가마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마침 특별 사면된 을담에게 아이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를 맡긴 그는 무너진 가마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을담은 지난밤 연옥의 아이를 조선 최고의 여자 사기장으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소녀로 자란 정이(진지희 분)는 그릇에 뜻이 없고 그저 말괄량이일 뿐이었다.

이밖에도 정이가 만들어놓은 함정에 빠진 혼 왕자(노영학 분)와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진지희-노영학이 그리는 풋풋하고 순수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천방지축 말괄량이 정이로 분한 진지희와 완벽한 듯 하면서 허술한 모습의 왕자 혼으로 변신한 노영학이 그리는 연기 호흡은 아역 배우답지 않은 탄탄함을 과시했다.

이렇듯 노영학, 진지희, 김지민 등 아역 배우들의 열연은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분위기 몰이에 나섰다. 또한 아역들에 이어 등장하게 될 문근영, 김범, 서현진, 박건형, 이상윤 등 성인 연기자들이 펼치게 될 연기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불의 여신 정이’가 ‘구가의 서’의 인기를 이어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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