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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유아교사 취업, 스마트한 엄마의 자녀유학 대안으로

한국에서 공부한 관련 전공 인정 받아 자격증 취득 가능


해외유학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학부모의 62.4%가 ‘자녀의 유학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해외 유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비 외에도 생활비 등 유학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 부담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녀 한 명을 유학 보내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3천 5백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학비용의 부담은 덜고 치안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캐나다’가 주목 받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 비슷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녀의 안전에 대한 염려를 상대적으로 덜 수 있는 국가로 자녀유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가다.

 


캐나다에서는 부모 중 한 명이 컬리지 이상의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자녀의 공립교육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컬리지 입학 조건이나 학비 지출이 따라는 학생비자보다는 자녀교육과 동시에 부모 스스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취업비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유아교사로 취업한 김주화(가명) 씨는 “한국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가장 높은 레벨의 캐나다 유아교사 자격증을 취득, 원장급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두 딸도 동양인이 많지 않은 사스케츄완 현지 공립학교에 입학해 잘 적응하고 있다.”라며 “스스로 돈을 벌 수 있어 한국에 있는 아이 아빠의 부담도 덜고 나만의 해외취업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영주권이 나오면 데이케어 센터를 열고 한국의 훌륭한 교육시스템을 보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유아교사 취업 및 이민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원 윤영주 실장은 “캐나다에서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고용주의 서포트가 필요하지만 취업의 기회가 열려있는 직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유아교사의 경우 일할 수 있는 인력의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유아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의 학력도 인정하여 ECE(Early Childhood Education)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는 ECE라는 자격조건을 갖추어야만 유아교사나 유치원교사로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는 캐나다 현지인이나 영주권자라고 해서 아무나 채용할 수가 없다. 한국국제교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유아교육이나 사회복지, 가정학, 아동학, 심리학, 간호학 등을 이수했다면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취업하여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윤영주 실장은 “무엇보다 해외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수다. 당장의 안정이나 안락함에 현혹되어 쉽사리 결정을 내려 실패하는 케이스가 많은 만큼 개인의 마음가짐과 취업을 위한 노력이 함께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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