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음악의 ‘전설’ 양병집부터 ‘신예’ 옥상달빛까지 전 세대 포크 아티스트를 아우르는 대형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9월 7일과 8일 오후 5시 양 일 간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7일엔 김민기ㆍ한대수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저항 포크가수’로 불리는 양병집과 ‘포크 음악의 대부’로 손꼽히는 기타리스트 이정선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양병집은 최근 8년 만에 정규 8집 ‘에고&로고스(EGO& LOGOS)’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사랑으로’와 ‘모두가 사랑이에요’ 등의 곡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듀오 해바라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소리의 마녀’라 불리는 한영애, ‘사랑의 썰물’의 임지훈, 이정란ㆍ이윤선 듀엣, 소향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파주시 홍보대사인 윤도현의 밴드 YB는 이 날 공연의 피날레를 맡는다.
행사 둘째 날인 8일엔 최근 전국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어반자카파, 정규 2집 ‘웨어(Where)’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옥상달빛, 싱어송라이터 짙은, 유럽투어를 마치고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Real)’이 발매한 최고은, 밴드 데이브레이크, 이지형 등 홍대 인디신의 인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지난 7일 4년 만에 7집 ‘프레이밍 넛츠(Flaming Nuts)’로 돌아온 인디신의 터줏대감 크라잉넛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들의 음악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미국 뉴욕 포크신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인 컬러 오브 클라우즈(Color of Clouds)도 무대에 출연해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페스티벌은 현란한 디지털 음악에 지친 70~80ㆍ80~90세대에겐 향수를, 신세대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세대 간 장벽을 허무는 소통과 감동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은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죠이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하는 포크 음악 전문 축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