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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의료급여 수급권자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약물관리사업’ 추진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노현송)는 약물 오남용 제로(ZERO)도시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약물 오남용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의약품 과다사용 및 중복투약 등 약물의 오남용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약물관리사업’을 내달부터 추진한다. 약물과다 처방과 투약행태를 개선해 근본적으로 약물의 오남용을 막겠다는 것이다.

지역약국의 약사, 의료급여관리사, 보건소가 힘을 모은다. SAFE 약국 또는 단골약국을 연계하여 약물의 투약이 관리되고, 중점관리 대상자는 담당약사를 지정하여 집중 관리한다. 그리고 보건소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교육을 병행해 실시한다.

구는 이 사업을 우선 관내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의료급여 장기이용환자의 의료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약물 관리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됐기 때문이다.

장기 의료이용 수급권자들의 평균 투약일수는 424일로 일반 건강보험환자의 4.28배나 됐다.특히 의료급여 장기이용환자의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은 평균 113만6786원(건강보험환자의 5.2배), 최대 4231만4976원으로 밝혀졌다.

구는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해 중복투약이 의심되는 강서구 관내 의료급여 수급자 중, 약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개선의 의지가 있는 20명 내외의 대상자를 선별하여 교육을 실시한다.

선별된 교육 대상자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 교육을 총5회(집합교육 1회, 방문교육 2회, 유선교육 2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1회차 교육은 오는 7월 4일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전체 교육 대상자가 한자리에서 교육 받는다.이 날은 약물 중복(과다) 복용의 폐해 및 올바른 복용법, 소염진통제․위장약 등 사용빈도가 높은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약물 복용법 등 전문 약사로부터 의약품 사용 전반에 대한 관리교육을 받는다.

2회차는 개별상담교육이 이어진다. 의료급여관리사, 보건소 직원, 2명의 전문 약사가 1개조로 약물복용 기초조사와 복약상담을 펼친다. 3ㆍ4회차 교육은 리마인드 교육으로 체크리스트를 통해 약물 복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5회차 마지막 교육에선 약물교육에 대한 최종성과를 평가하고 약물 복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생활밀착형 약물 교육을 마친후 추가 교육이 필요한 수급권자는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SAFE 약국이나 단골약국을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구는 새롭게 선정된 의료급여 수급권자들도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약사와 의료급여관리사가 올바른 의약품 사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본 사업을 통해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 투약 및 오용을 방지하여 수급권자의 건강증진과 국민의료비 부담 감소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 2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해 6163일의 불필요한 투약일수를 줄이고, 5900만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보건소 의약과(2600-5949) 또는 사회복지과(2600-6626) 로 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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