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업무 과다로 복지공무원의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사회복지 사무관을 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사회복지사무관 과장을 임용한 데 이어 7월 1일자로 사회복지사무관이 추가로 임용키로 했다. 구는 복지수요가 많은 동 주민센터 동장에 사회복지사무관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동장 보직을 복수직렬(행정, 복지)로 보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 규칙을 개정 완료했다. 또 구ㆍ동의 복지직 순환배치를 의무화해 복지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신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을 충원하여 늘여나가는 등 복지업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인원을 최소 2명 이상 신ㆍ구 직원으로 배치,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유기적인 업무 추진을 유도한다. 또 동 주민센터 복지팀이 순수 복지업무 수행을 전담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업무 일부를 행정팀으로 이관한다는 ‘업무 표준안’도 마련했다. 표준안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구는 그동안 복지팀에서 수행해오던 음식물 쓰레기ㆍ폐기물,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문화ㆍ체육 바우처 사업와 같은 단순한 복지업무를 행정팀으로 이관해 복지팀의 업무 과중을 해소시키고 순수 복지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