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67포인트(0.73%) 상승한 1만5179.8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1포인트(0.76%) 오른 1639.0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8.58포인트(0.83%) 뛴 3452.13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 대한 기대때문이다.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충격을 막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을 줄여주기 위해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시기 등을 암시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로 돌아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7.84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43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4% 급등한 3863.6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08% 뛴 821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35% 상승한 6330.49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이하로 떨어지며 상당기간 조정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7∼13일 일평균 64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들거나 매수세로 전환하면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도 진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수급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코스피가 과거와 달리 해외증시와 동조화(커플링)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에 대한 FOMC 회의의 언급 외에 하반기 유럽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전환을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관심있게 지켜볼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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