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신인랭킹에서 류현진을 4위에 올려놓았다. 류현진은 5월에도 4위였다. 1위는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쿠바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애리조나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3위.
경쟁자들의 성적이 뛰어나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데뷔 초의 인색한 평가를 모두 잠재웠다는 점에서는 대성공이다.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더 이상 비판은 없다. 시즌 후 두 달 동안 류현진은 오프시즌 계약이 최고로 가치있는 계약 중 하나라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지난 겨울 비판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13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이 3루타를 치고 득점에 성공한 뒤 포옹을 하며 축하해주는 푸이그. 다저스의 미래들이다./사진=OSEN |
류현진의 팀 동료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열흘도 되지 않아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보든은 ‘푸이그는 가장 인상적인 데뷔를 치르고 있는 신인으로 타격 능력, 파워, 주루 스피드, 송구 및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류현진을 밀러, 그레고리우스에 이어 3위로 평했다. 푸이그는 10경기밖에 뛰지 않아 제외했지만 신인왕 도전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며 예의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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