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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보다 싼 이적료’ 레알 베티스, 2부팀 선수 1800원에 영입
[헤럴드 생생뉴스]‘아무리 그래도 2유로는 내야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이적료 1.2 유로(약 1800원)짜리 선수가 등장하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1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누만시아의 미드필더 세드릭 마브와티(21ㆍ콩고민주공화국)를 이적료 1.2 유로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는 “1.2 유로는 오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식 밖의 이적료가 가능했던 이유는 마브와티가 스페인 2부리그인 누만시아와 계약하면서 ‘프리메라리가 팀이 1.2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콩고민주공화국 20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마브와티는 어린 시절을 카메룬에서 보내다가 10대 초반에 스페인으로 건너왔다.

13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2010년 누만시아로 임대됐고 그해 40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려 2011년 누만시아로 완전히 이적했다. 누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팀에서 마브와티에게 관심을 보일 리 없다고 생각했는지 1.2유로 이상의 이적료 조항에 합의했고 결국 이번에 마브와티를 단돈 1800원에 레알 베티스로 넘겨야 했다. 마브와티는 “누만시아에서 뛰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웠다”며 “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뛰게 됐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로스포츠는 “하지만 레알 베티스는 1.2유로 외에 리그에 내는 세금을 별도로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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