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부터 공개 모집과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후보를 추천받았으며 전일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 11명 가운데 이름이 밝혀진 사람은 최 전 사장, 황 전 회장과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이다.

한국거래소 선물시장본부 본부장,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 금융투자협회 장외파생상품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도 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의 민간 CEO 선임에 대한 최근의 부정적 여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전 사장과 이 전 원장은 전문성을 갖췄지만 관료출신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면접을 거친 뒤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 최종 후보 3명을 올릴 계획이다. 거래소 주주들이 주총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임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