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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여왕의 교실', 고현정 카리스마+ 교육 현실 비판 '대박조짐'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고현정의 카리스마와 더불어 초등학교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월 12일 오후 방송한 '여왕이 교실'은 '레전드급 마녀' 마여진(고현정 분)선생과 심하나(김향기 분), 오동구(천보근 분)을 비롯한 학생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마여진은 철저히 등수에 따라 학생들을 평가했다. 화장실 청소 등 잡일은 꼴찌 학생들에게 떠넘겨졌고, 꼴찌 반장인 오동구와 심하나가 그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화장실 청소 뿐 아니라 배식까지 맡게 됐다. 그러나 실수로 카레를 엎질렀고, 마여진은 상위권 4등까지만 카레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카레를 먹게 된 상위권 아이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김서현(김새론 분)은 자연스레 아이들의 눈치를 보게 된 것. 이처럼 마여진은 아이들을 성적 순, 능력 순에 따라 평가했다.

모든 아이들이 마여진의 냉철한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누구도 쉽게 불만을 표하지 못했다. 이미 그의 카리스마에 제압된 아이들은 마여진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마여진에게서 잔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하나는 시험을 보던 중 갑작스레 배가 아팠고, 마여진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청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마여진은 "화장실에 가는 건 네 자유다. 그렇지만 다시 시험을 볼 순 없다"고 못 박았다.

규칙만을 철저히 지키는 마여진으로 인해 심하나는 결국 소변을 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김서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날 '여왕의 교실'은 마여진과 학생들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현정의 카리스마 돋보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무표정한 얼굴에 딱딱한 대사톤으로 마여진에 완벽히 빙의된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선덕여왕'에서도 카리스마를 발산했지만, 냉정하기 그지없는 마여진과는 방향을 달리했다.

고현정 외에도 아역 배우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의 연기가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고현정과 철저히 대립각을 세우는 학생으로 등장,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교육 세태를 꼬집는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권위적인 교사 마여진을 통해 교육의 부조리한 면을 샅샅이 드러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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