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위장취업 후 가게돈 훔쳐 달아난 20대 검거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구인광고를 낸 편의점에 위장취업해 가게돈을 훔쳐 달아나고 편의점 강도로까지 전락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PC방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현금을 훔치고 새벽시간대 편의점 업주를 칼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A(25)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2일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 취업한 뒤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개월간 경남 창원시 및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PC방과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총 6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되면 1∼2시간 일하며 기회를 엿보다 업주가 자리를 비우면 바로 금고를 털고 도망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에서 2차례 절도행각을 저지른 뒤에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경으로 복무해 인근 지리를 잘아는 서울 송파 지역으로 범행 무대를 옮겼다.

또 A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3시 50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업주를 미리 준비한 과도로 위협해 현금 13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뮤’라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지난 4월 창원 집에서 가출한 뒤 게임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훔친 돈은 주로 게임비로 탕진했다”며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