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DFB 포칼컵 결승전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 팀이 자국 리그와 컵 대회,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뮌헨이 처음으로, 유럽 전체를 통틀어 7번째 기록이다.

뮌헨은 전반 37분 토마스 뮐러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리오 고메스의 득점으로 2-0을 만들어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16분에 고메스가 다시 한 골을 보태 3-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마르틴 하르니크는 후반 26분과 35분에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3-2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횟수를 늘렸다.

뮌헨 사령탑으로 고별전을 치른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독일 축구 사상 최초의 시즌 3관왕이라는 점에서 좋은 선물이 됐다”며 기뻐했다. 다음 시즌부턴 주제프 과르디올라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뮌헨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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