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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엔저와 미국 양적완화 등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새 정부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거시금융분과는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지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거시금융분과에 “남북관계 변화와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 등 중장기적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위험요인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안도 개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위해서 창조경제 구현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창조경제 분과에서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ㆍ평가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기탄없이 의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R&D(연구개발) 확대와 창의적인 인재 양성, 선순환 자금 생태계 조성 등에 창조경제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와함께 스마트그리드 등 I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투자 확대와 에너지 수요 억제 방안에도 관심을 갖고 자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가 제대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이 보상받고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정경제분과 위원님들은 지금의 불공정 관행은 물론이고 그런 관행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을 분석해서 개선방안을 찾는데 주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며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고령화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북한 리스크까지 껴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고용률 70%와 중산층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직면할 미래 트렌드와 다른 나라들의 대응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우리의 정책이 변화하는 상황에 적합한지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경제 정책의 틀을 적극적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창조경제(산업, IT, 융복합, 신성장동력, 서비스 등) ▷민생경제(복지, 고용, 노동, 연금, 재정, 서민생활) ▷공정경제(동반성장, 경제민주화, 규제개혁, 시장 구조개선) ▷거시금융(거시경제 전반, 국제경제ㆍ통상, 금융)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향후 박근혜정부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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