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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앞으로 금요일마다 직원 50% 현장근무하라”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 서울 시장이 현장형 공무원 양성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엔 직원의 50%를 현장으로 보내 일하는 ‘현장 활동의 날’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현장주의자 박 시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으로 그는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찾아주는 현장시장실도 이런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들은 금요일 오후 2∼6시까지 현장에서 업무 관련한 시설을 살피고 민원인의 얘기를 직접 듣게 된다. 현장이 아니라면 시민단체, 전문가, 자치구 공무원들과 만나 ‘정책미팅’을 하거나 세미나 또는 워크숍에 참가하는 교육(충전)을 받을수도 있다. 민간기업을 벤치마킹해도 된다.

박 시장은 구체적으로 교량이나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을 점검하는 일, 직원 후생복지를 높이도록 관련 분야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제니퍼소프트사를 견학하는 일 등을 현장형 시정 사례로 소개했다.

정책미팅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주제로 스마트폰·이메일·메신저 등 온라인을 활용한 업무환경에 익숙한 공무원들이 직접 만나 협업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충전은 ‘채우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한다’를 주제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등 시정 현안과 관련해 서울시는 시 공무원들에게 배경 지식을 쌓도록 권유하고 있다.

시는 현장활동을 통해 우수한 시정 아이디어를 내놓은 10팀을 전 직원 투표로 연말에 선발, 사례당 30만원씩 총 300만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별도의 출장보고서나 메모로 보고하기보다는 ‘지식공유시스템’에 사진이나 간단한 후기를 남기도록 했으며, 금요일오후에는 회의 소집과 업무 지시를 자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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