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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안관계 호조로 경기회복…外人 올해만 15억弗 투자
한국만 몰라보는 대만펀드는
대만 관련 투자상품은 국내에서 사각지대로 꼽힌다. 중국·미국·일본 관련 상품과 달리, 대만 상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만 증시는 호조세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15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만 증시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의 대만 펀드 설정액은 총 26억원으로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내 자금이 이탈한 또 다른 원인으로는 최근 대만의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점이 꼽힌다.

1분기 대만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54%로 다소 부진하는 등 실물경기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대만 증시는 연일 활황이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탄 대만 증시는 1년 전보다 22% 가량 올랐다.

엔저 현상도 대만 증시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대만 기업은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본과의 수출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대만 기업이 일본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가격이 낮아져 오히려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설정된 대만 펀드는 3가지 유형이 있다. ING타이완증권자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타이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 한국투자타이완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등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대만 주식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23.03%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일본(56.91%) 다음으로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만의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한 양상이지만, 정부의 부양 의지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감과 양안관계 강화에 따른 수혜가 돋보인다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만 기업들의 3분기 어닝 모멘텀, 가전제품(스마트폰, 첨단 기기 파운더리업체, PC의 계절효과)의 출시로 수익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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