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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게임주, 이제는 중국 테마주?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중국이 모바일게임주에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중국의 모바일게임시장은 여명기로, 지난해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커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NHN과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관련 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주에서 중국 실적모멘텀이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NHN은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NHN의 라인은 지난해 12월 중국 보안업체 치우360과 제휴를 통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NHN은 하반기 라인만의 수준높은 게임플랫폼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적극 대응 중이다. 컴투스는 이미 중국큐큐게임센터에 ‘타워디펜스’, ‘몽키배틀’ 등을 런칭한 바 있고,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끈끈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게임빌도 ‘제노니아’, ‘킹덤앤드래곤’ 등을 중국 현지화 과정을 거쳐 서비스 중이다. ‘다크어벤져’는 중국 무료게임 전체 매출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게임빌도 조만간 중국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조이맥스는 히트작 ‘윈드런너’ 와 ‘바이킹아일랜’을 필두로 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말 30%로 급증했고 2015년에는 90%까지 전망돼, 모바일게임시장의 성장조건이 무르익고 있다. 올해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은 1조7000억원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게임업체들도 속속 문을 두들기고 있다. 다만 불법복제가 만연한 점은 중국시장의 위험요인이다.

증권가는 이들 업체의 중국 공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한 일본보다는 중국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모바일게임업체들이 아직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내 시장평가가 좋고 서비스 경험이 많아 빠르게 진입해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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