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모바일 운영체제(OS)의 지각변동이 밑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은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제치고 전세계 OS 점유율의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1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모바일OS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윈도폰이 전체 3.2%를 차지해 2.9%의 블랙베리를 앞섰다고 밝혔다. 1년 전에는 블랙베리가 6.4%인 반면, 윈도폰은 2.0%에 그쳤었다.
윈도폰은 지난 분기 7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133.3%가 늘어난 데 비해 블랙베리는 35.1%가 줄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안드로이드는 1억62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75%이며 iOS는 17.3%로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의 선전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IDC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내 점유율이 41%다.
한편 시장 전체적으로는 모두 2억162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6% 증가했다.
IDC의 캐빈 레스티보 선임 애널리스트는 “윈도폰이 3위 자리에 오르면서 MS와 주요 파트너인 노키아가 취한 전략이 처음으로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 만큼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점유율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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