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한국국제교류재단은 다음달 1일~2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2013 KF 광장 축제 - 세계의 음악’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F 광장축제’는 지난해 5월 중남미문화축제, 10월 가을축제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에는 세계 음악을 주제로 인도 어린이 합창단, 자메이카 스카, 아일랜드 음악, 탱고, 한국 국악 등 세계 각국 음악을 선뵌다.

첫째 날인 1일 인도 뿌네시 빈민가 소외아동으로 이뤄진 ‘바나나 합창단’이 포문을 연다. 힌디어로 바나나는 ‘세우다, 변화시키다’는 뜻으로 음악을 통해 인도 빈민가 재건 및 교육시설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활동한다. 이어 아일랜드의 정통 음악을 연주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바드(Bard)’가 피아노,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과 플루트의 감미로운 선율로 이뤄진 아일랜드 음악을 선사한다. 자메이카에서 온 ‘킹스턴 루디스카’는 발랄한 스카 리듬으로 경쾌함을 전한다. 수도 ‘킹스턴’과 자메이카어로 악동을 뜻하는 ‘루디’를 합한 이 밴드는 9명의 연주자로 이뤄져 있으며 국내서 단독공연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의 활동을 해왔다.

내달 1~2일 청계천서 세계음악축제

둘째 날에는 스위스 대사관의 참사관인 라울 임 바흐를 중심으로 러시아,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총 8개국 11명으로 구성된 밴드 라울 ‘앤 더 엑스파츠(Raoul & The Xpats)’가 라틴과 록음악을 연주한다. 2011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 상을 받은 라 벤타나(La Ventana)가 아르헨티나 고전 탱고 곡 연주로 뒤를 잇는다.

마지막 무대는 영화 ‘왕의남자’의 풍물팀으로 유명한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장식한다.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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