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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성추문은 개인문제?’ 김재수 전 LA총영사 페북 글 논란
[헤럴드 생생뉴스]김재수 전 LA 총영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창중 성추문의혹은 개인문제인데 왜 나라전체가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김 전 총영사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이 박근혜 정부의 대변인이 저지른 성추문이 아니라, 개인 윤창중의 처신이 잘못된 것일뿐 중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주장을 폈다.

또 말미에 ‘일부에서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자기 기득권을 방어하거나 정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면 이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보수언론과 보수논객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한 나라의 정부를 대표하는 대변인자격으로 방미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은 개인신분이 아니었다는 기초적인 사실을 외면하고, 한 개인의 사생활 문제로 치부하려는 것은 공직을 역임했던 사람의 발언으로는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김 전 총영사는 16일에도 “윤씨문제로 해외 한인사회가 격분해 있는 것같다. (중략) 왜 모두들 재발방지책을 찾거나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추진하는 일보다는 감정적으로 격분해 있는지 모르겠다.윤씨가 처신을 잘못했지만 재외동포여성이기 때문에 성접촉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피해여성의 입장에서는 민사소송을 해서 피해보상을 받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고 썼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중대한 과실이 있었지만,피해 여성이 (피해보상 민사소송 등) 구제받을 방법이 있는데 왜 격분하느냐는 것이다.

그는 이글에서도 “정말 우리가 경계를 해야할 점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있을 수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민주사회의 다양성이 아닌가?”라고 끝을 맺었다. 한 나라를 대표했던 외교관이라면, 이번 일이 국가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는지, 정부관료의 처신이나 이들의 관리에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우선이 아닐까.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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