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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데이 옥션> 시리도록 푸르른 봄…화폭에 펼쳐지는‘빛과 색의 향연’
‘5월 온라인미술품경매’22일까지유분방한
日세계적 작가 구사마 야요이…이우환·오치균·도성욱 등
현대미술 유명 아티스트 대거 포함…롯데갤러리서 출품작 프리뷰



가족과 함께하는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만한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는 ‘5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오는 17~22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진화랑(대표 유재응)이 보유하고 있는 유명작가 작품이 다수 포함돼 어느 때보다 작품의 수준이 높다. 특히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최근 들어 컬렉터들 사이에 수집 붐이 일고 있는 구사마 야요이(84)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 것도 진화랑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출품작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 12층의 롯데갤러리에서 17~22일 열린다.

경매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작품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들.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호응이 뜨거운 구사마의 종이작업, 판화, 은지작업 등이 무려 18점이나 출품돼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 이우환, 김창열, 오치균, 김영주, 최울가, 황주리의 작품도 포함됐으며, 동양화 부문의 소정 변관식, 월전 장우성, 산정 서세옥의 작품까지 총 90여점이 출품됐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는 국내 미술시장의 거래가보다 약 20~50%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아울러 프리뷰 전시는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 

도성욱, Condition-Light, 캔버스에 유채, 50×120cm, 시작가 1200만원.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한국의 풍경을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내는 오치균의 회화 ‘감’(60×60cm)이다. 가장 각광받는 블루칩 작가 중의 한 명인 오치균은 어린 시절 집안일을 돕기 위해 지겹도록 감을 따야 했다. 그래서 그에게 감과 감나무는 각별한 대상이다. 오치균의 ‘감’ 시리즈는 뉴욕, 산타페, 사북을 그린 풍경과 함께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알알이 익은 주홍빛 감을 대비시킨 그림에선 강한 생명력이 뿜어나온다. 붓 대신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리는 지두화법 때문에 마티에르(표면감)가 독특한 것도 매력이다. 시작가는 4000만원이다.

‘빛을 그리는 화가’ 도성욱의 유화 ‘Condition-Light’(50×120cm)도 출품됐다. 아름드리 나무가 들어찬 숲 사이로 찬란한 빛이 내리쬐는 그림은 이 시대 화두인 ‘힐링’과 꼭 들어맞는다. 초록빛 색채, 싱그러운 공기가 신비로운 숲의 신령과 대화하는 것 같다. 자연을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의 시작가는 1200만원이다. 

오치균, 감, 캔버스에 아크릴, 60×60cm, 2012, 시작가 4000만원.

어린아이의 낙서를 연상케 하는 최울가의 자유분방한 작품 ‘Black Play’(162.2×130.3cm)도 출품됐다. 파리 유학을 마치고 30여년간 파리, 도쿄,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최울가는 형태의 근원을 탐구한다. 출품작의 시작가는 800만원.

이번 5월 경매에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널리 사랑받는 여성작가인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18점이나 출품됐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대중과 친숙해진 구사마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프리뷰 전시에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품작 중에는 은지에 그물 형태의 패턴을 살린 ‘무제’(24×27cm)가 관심을 끈다. 이중섭이 은지화를 남겼듯, 그 또한 은지에 그물을 그려넣었다. 1980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시작가는 600만원. 또 종이작업 ‘무제’(24×27cm)는 반복적인 패턴과 물방울 무늬가 변주된 녹색의 그림으로 시작가가 700만원이다. 구사마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호박’(53.3×60.8cm, 판화 36/100)도 포함됐다. 특유의 노란색으로 둥근 호박을 표현한 작품의 시작가는 300만원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www.artday.co.kr)와 아트데이 모바일 앱, 전시 현장(롯데백화점 본점 12층 롯데갤러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픈한다.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와 앱에서 24시간 가능하며 전화와 서면으로도 응찰할 수 있다. 경매마감은 22일 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문의 02-3210-225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최울가, Black Play Series, Mixed media on canvas, 162.2×130.3cm(100호), 2007, 시작가 800만원.
구사마 야요이, 무제, 은지에 혼합재료, 24×27cm, 1980, 시작가 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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