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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통위>서로 인사도 없이…삼엄한 분위기 금통위, 김중수는 이달에도 회색 넥타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9일 오전 개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전체회의는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세간의 관심이 온통 이날 금통위의 결정에 집중된 탓에 금통위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서자 모두 보통 때 보였던 인사나 농담 없이 ‘결연한’ 표정으로 굳게 입을 다문 채 자기 자리로 향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시 정각에 회의장에 도착했다. 김 총재는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천장을 한번 바라본 뒤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르렸다. 다른 위원들의 표정도 이날따라 어두웠다. 이달에도 정부 측 참석자인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회의에 불참했다.

김 총재는 이날 짙은 회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금리를 동결했던 지난달에도 김 총재의 넥타이는 회색이었다. 김 총재는 그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대개 회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 왔다. 올 들어서도 김 총재는 1월에 밝은 회색, 2월에 남색, 3월에 짙은 하늘색을 택했다. 금리 인하 때 매왔던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는 올 들어 한번도 착용하지 않은 셈이다.

문우식 위원(보라색)과 하성근 위원(주황색)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기준금리 결정의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고 평가받은 임승태 위원도 파랑 넥타이를 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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