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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나흘사이 날린돈 시총 ‘857억'
[헤럴드생생뉴스] 남양유업이 ‘욕설파문'후 나흘만에 시가총액 850여억원을 날리며 기업 소속인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9만6000원(8.59%) 빠진 10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남양유업 주가는 나흘 사이에 무려 12.4% 가량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8208억 원이었던 남양유업의 시가총액은 ‘욕설파문' 이후 7일 7351억 원을 기록하며 총 857억 원이 사라져버렸다.

그동안 남양유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일명 ‘황제주'로 등극해오던 추세였다. 


지난해 9월 1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117만5000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지난 3일 한 영업사원의 욕설파문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남양유업에 대한 거센 비난과 제품 불매운동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남양유업의 주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욕설 파문을 전후해 지분 일부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주가하락을 예상한 홍 회장이 미리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보면 남양유업 최대주주인 홍 회장은 지난달 18일 300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7일까지 13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6583주를 처분했다.

앞서 검찰은 제품을 불법으로 강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와 일부 지점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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