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영상장비업체 바텍(사장 오세홍)은 저선량 단층촬영장치(CT) ‘PaX-i3D Green(팍스아이 쓰리디 그린ㆍ사진)’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바텍에서 내놓은 2D장비인 PaX-i, 3D장비인 PaX-i3D의 후속 시리즈로 선량은 낮추고 영상품질은 높인 고품격 제품이다. 파노라마 영상(Panoramic), 교정전문 영상(Cephalometric)에 CT(3D) 영상 촬영이 한 장비에서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신제품은 치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촬영하는 8x8(cm) 크기의 CT(3D) 기준으로 1회 촬영 때 30μSv(마이크로시버트) 이하의 유효선량으로 촬영이 가능하다고 바텍은 소개했다. 이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최대 75%까지 선량을 낮춘 수치로, 고해상도 영상품질을 유지하면서 환자의 방사선 피폭은 최소화한 셈이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치과용 CT의 촬영시간(전악 촬영 기준)은 20초 전후로 알려져 있다.
바텍은 저선량을 구현하기 위해 ▷5.9초의 고속 스캔기술 개발 ▷자회사인 레이언스에서 치과CT 전용 고감도ㆍ고해상도 디텍터 개발 ▷저선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질저하를 보완하기 위한 노이즈 저감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9초의 짧은 촬영시간은 환자 움직임으로 생기는 동작음영(Motion Artifact)을 줄여 고품질 영상획득이 가능하다. ‘PaX-i3D Green’ 제품은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IDS(국제 치과장비전)에 선보여 의료방사선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유럽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바텍 관계자는 “CT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 사랑니 발치 또는 임플란트 시술 때 유용성이 높아 도입사례가 늘고 있다”며 “신제품으로 의료방사선에 민감한 미국 및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