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로부터 수주한 화학제품운반선의 명명식을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홍인기 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대우조선해양 초대 사장)을 비롯해 벤트 다니엘 오드펠 전 회장 일가족과 몰텐 니스타드 오드펠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바우파이오니어호는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 6월 오드펠로부터 수주한 화학제품운전선 2척 중 첫 번째 호선으로 규모가 7만5000DWT에 달한다. 현존하는 전 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고재호(왼쪽) 대우조선해양 사장, 벤트 다니엘(오른쪽 두 번째) 오드펠 전 회장, 홍인기(오른쪽) 초대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이 바우 파이오니어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
바우파이오니어호는 대우조선해양이 설립 후 처음으로 건조한 2만25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과 같은 이름이다. 당시 선주도 오드펠의 전신인 스킵스A/S스톨리였다.
당시 이 선사의 회장이었던 벤트 다니엘 전 회장은 조선소도 완공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선박을 발주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과 오드펠은 수십년간의 인연을 쌓아왔다.
고재호 사장은 “바우파이오니어호는 양사 관계에 있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파트너십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바우파이오니어호가 오드펠 사에 더 많은 축복과 번영을 가져다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