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림산업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반등하며 하루 동안 지옥과 천당을 동시에 경험했다.

17일 장 마감 결과 대림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5200원(7.01%)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대림산업 주가는 건설업체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이날 한때 6만9900원까지 하락해 7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95% 늘어난 1239억5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2.66% 늘어난 2조516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쇼크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2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10년만에 적자전환했고 GS건설도 준공을 앞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현장 등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