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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단독주택 시대 열렸다…아파트 능가하는 AS로 승부수”
네이처하우스 박창배 대표의 새 도전장
업체난립 출혈경쟁 현실속
고객요구 맞춤형 주택 건설

판교서 시공실적 1위 기록
올매출 40% 신장 달성 자신



“아파트 시대가 저물고 단독주택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단독주택도 이제 아파트 못지않은 사후관리(AS)가 핵심이죠.” 동화기업이 ‘10년간 AS’와 ‘맞춤형 주택’으로 단독주택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아파트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단독주택에 관한 뚜렷한 정책은 마련되지 않아 건설면허가 없는 업자도 연면적 661㎥ 이하의 주거공간을 시공할 수 있을 정도다. 자연히 전국적으로 수천개 업체가 난립, 가격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당연 AS도 뒷전이어서 건축주와 시공업자 간 갈등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단독주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사의 기술력과 품질보증이 될 수밖에 없다.

박창배(56) 동화기업 네이처하우스 대표는 17일 “단독주택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휴대폰 고르는 것보다도 신중하지 않게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살 집을 짓는 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공급되는 기성품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건축주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제작되는 맞춤형 제품이다. 이 때문에 설계상의 다양한 요구사항이나 변수를 반영, 구현할 수 있는 시공업체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네이처하우스는 2006년 설립된 단독주택 브랜드로 150여동의 단독주택 및 상가주택 등을 완공했다. 판교에서만 60여동의 주택을 지어 시공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목조주택, 철근콘크리트주택 등 네이처하우스는 100% 주문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고급 단독주택의 설계, 시공, AS까지 한방에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특히 업계 처음으로 시공시 120가지 기준에 의거,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네이처하우스가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완공한 2층짜리 단독주택.

박 대표는 “AS는 단독주택 거주자가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아파트와 달리 건축주가 직접 관리해야 하므로 부담이 크다”며 “집을 지을 때는 가격뿐 아니라 기술력, 품질관리시스템, AS 등과 같은 부분까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화홀딩스는 2006년 네이처하우스(옛 동화SFC하우징)를 설립해 단독주택 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말 우량 계열사인 동화기업 사업부문으로 편입시켰다. 동화기업은 보드, 섬유판(HDFㆍMDF) 등의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여서 물적ㆍ인적 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동화기업 편입으로 물적ㆍ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처하우스에 대한 인지도가 차츰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2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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