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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올 해 말까지 42% 더 떨어질 것…韓 경제 위기↑”
 -“한국 내년초 엔저發 경제위기 가능성”

[헤럴드생생뉴스]점차 심화되는 엔화 약세현상에 따라 한국 경제가 내년 초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정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아시아금융학회장)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열리는 한국경제학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세미나에 앞서 14일 배포한 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오 교수는 특히 “올해 말까지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1036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고점인 지난해 6월 100엔당 1,469원에 비하면 엔화가치가 42%나 절하하는 것이다.

실제로 엔화가치가 42% 절하될 경우우리나라 수출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을 벗어나게 되고 경상수지가 악화하며 전체 경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오 교수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예로 들며 “1995년4월~1997년2월 엔화가 원화 대비 30% 절하됐고, 2004년1월~2007년7월에도 47% 떨어졌다. 지난해 6월~올해 말까지 42%가 절하하면 내년 초에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환율안정화 정책”이라며 “모의 분석 결과, 추가경정예산을 20조원 편성할 경우 올 해 성장률은 2.6%에서 2.7%로 올라가지만 원ㆍ달러 환율을 100원 올리는 경우 성장률은 2.9%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건전성을유지하는 범위에서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정책혼합(policy mix)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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