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메가’ 내달 유럽·러서 첫 출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6인치 크기가 넘는 대화면의 스마트폰 ‘갤럭시 메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갤럭시 메가6.3<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메가6.3은 현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의 제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9인치대 제품을 제외하고 화면 크기별로 4~10인치대 스마트 기기를 모두 모두 갖추게 된다.
갤럭시S 시리즈가 4인치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가 5인치대, 갤럭시 메가가 6인치대다. 태블릿으론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제품군들이 각각 7ㆍ8ㆍ10인치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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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인치 크기의 갤럭시 메가는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니라 액정화면(LCD)을 장착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1.7㎓듀얼코어를 탑재했다. 후면카메라는 800만화소이고, 배터리 용량은 3200mAh이다.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에서 최대 8개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그룹플레이, 가정의 TV 리모컨 역할을 하는 삼성 워치온, 스마트폰 내 사진이나 영상을 TV와 태블릿에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삼성 링크 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특히 와이스크린 모드를 활용하면 화면을 분리해 동시에 e-메일, 문자, S메모 등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5.8인치 제품 갤럭시 메가5.8도 함께 내놨다. 이 제품은 1.4㎓ 듀얼코어 AP를 장착했다. 갤럭시 메가6.3과 5.8 둘 다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담당 사장은 “우리는 더 큰 화면에 멀티미디어, 웹브라우징 등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메가는 다음달 유럽과 러시아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