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유플러스의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각각의 성향과 이용 패턴에 따라 이동전화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선보인 이통3사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통화량이 많은 소비자는 망내와 망외, 유선까지 가리지 않고 무제한 음성통화가 장점인 LG유플러스의 ‘LTE음성무한자유69’ 요금제를 사용하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6만9000원으로 SK텔레콤의 ‘T끼리 65’나 KT의 ‘모두다올레 65’보다 4000원 정도 비싸지만 망내와 망외를 가리지 않고 휴대전화간 모든 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2년 약정을 하면 실제 내는 요금은 5만1000원으로 줄어든다. 다른 이통사 요금제의 실제 요금과의 격차도 2000∼2750원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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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직업상 휴대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특히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30초의 통화를 하루 평균 100건 정도 발신하는 택배 기사의 경우, 기존 요금제에서는 월 7만6000원이 나오지만 이 요금제를 사용하면 5만1000원만 내면 돼 2년간 60만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차이가 크지 않고 기본료, 실요금 격차도 1000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금액대 요금제를 사용하려는 소비자는 가입자 최다인 SK텔레콤을 선택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이용이 많은 고객은 KT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컨대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5GB 보다 많은 6GB를 주고 9만9000~10만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16GB 보다 4GB 많은 20GB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