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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꿈의 섬유’ 시장 가세
활성탄소섬유 2015년 상업생산
도레이·태광·효성 등과 4파전



국내 2위 정유업체 GS칼텍스가 ‘꿈의 섬유’로 불리는 탄소섬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기존 도레이첨단소재, 태광산업, 효성(가나다 순)에 이어 GS칼텍스까지 진입해 ‘4파전’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화섬ㆍ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피치(Pitch)계 활성탄소섬유 생산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60t 규모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피치계 탄소섬유는 석유ㆍ석탄 등 화석연료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탄소화해 만들어진 것이다. 아크릴 섬유를 원료로 하는 판(PAN)계 탄소섬유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GS칼텍스가 개발한 활성탄소섬유는 오염물질의 흡입ㆍ탈착ㆍ정화 기능이 뛰어나 반도체 공정용 도금 필터 등 산업용은 물론 공기정화기ㆍ정수기 필터용으로도 사용된다.

판계 탄소섬유의 경우 국내에서 도레이첨단소재, 태광산업, 효성 등이 이미 상업화를 이뤘지만 미개척 분야인 피치계에서 상용화 초입에 진입한 것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현재 OCI, 켐텍, 포스코(가나다 순) 등이 석탄계 탄소섬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나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된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2015년께 활성탄소섬유의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2016년에는 우주항공, 자동차 경량화, 2차 전지 전극용 소재 등에 널리 쓰이는 피치계 메조페이스 탄소섬유 개발, 장섬유형 탄소섬유와 복합재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의 탄소섬유 개발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 판도가 도레이, 태광, 효성, GS칼텍스의 4파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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