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이 봄부터 신나게 달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쾌조의 타격감과 함께 물오른 경기감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했다.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골라내며, 타율을 0.350에서 0.375로 올렸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1득점과 함께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는 6-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3-3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 때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하비에르 파울의 중전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조이 보토가 삼진으로 물러나 더는 진루할 수 없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보토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보토가 삼진, 브랜든 필립스가 2루수 뜬 공으로 잡혀 역시 득점하지는 못했다.
6회 다시 방망이를 잡은 추신수는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며 결승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후속타자 파울의 2루수 땅볼 때 로빈슨이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 신시내티는 4-3으로 앞서나갔다. 추신수도 1사 2,3루에서 필립스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