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의 주택담보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SBI모기지가 일본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2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BI모기지는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37%(800원) 상승한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9.13% 급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99%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BI모기지는 개방직후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고점을 1만3900원까지 올려놓았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면 1만3000원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SBI모기지는 일본의 주택담보대출 전문 금융기관으로, 지난해 4월 일본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지난 4일 일본은행(BOJ)은 2년 안에 시중 화폐 공급량을 2배로 늘리고 물가를 2% 상승시키기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상장 주식 중 일본양적완화 최대 수혜주”라며 “일본이 대규모 경기부양정책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엔저현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금리 상승은 고정금리 상품으로의 수요를 증가시켜 FLAT35 등 고정금리 상품으로의 차환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FLAT35에서 SBI모기지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호적인 환경에서 전체 주택론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