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ㆍLA다저스)가 두번째 등판만에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을 던지며 첫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지만 3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2점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7회 1사까지 던지며 4-2로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됐고, 이후 다저스가 2점을 더 보태 6-2로 완승을 거뒀다. SF전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첫 패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로써 1승1패, 평균자책점 2.13이 됐다.
한국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은 류현진이 9번째이며, 2010년 박찬호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류현진은 6 ⅓이닝동안 101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150㎞의 직구와 장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했다. 제구력도 스트라이크가 101개중 67개에 달할만큼 안정적이었다. 1회 매커친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이후에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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