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채권금리는 하락하고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7% 증가한 567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전월에 비해 7000억원 증가한 8조3000억원어치를, 개인은 413억원 늘어난 7000억원어치를 각각 거래했다.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특수채 및 회사채 발행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8.9% 줄어든 46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AAA등급 발행액은 전월보다 9844억원 규모 증가한 1조9224억원으로 나타났지만 AA 및 A등급 발행액은 각각 1조1745억원, 5400억원 감소했다.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2월 말 연 2.63%에서 지난달 말 연 2.52%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0.16%포인트, 0.14%포인트 내렸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라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유지도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