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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리그테이블>1분기 국내 자본시장 침체, 채권ㆍ신디게이트론ㆍIPO 동반 부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올 1분기 국내 자본시장의 채권ㆍ신디케이트론 등 모든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리스크와 북핵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증시도 글로벌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1분기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올 들어 지금까지 발행한 원화표시채권은 9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발행 주관사별로는 KB투자증권이 총 2조1926억원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7021억원의 채권 발행을 주관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해외발행채권 역시 70억40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발행 주관사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7억4286만달러를 조달해 시장점유율 10.6%로 전년 5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2위는 7억3473만달러(10.6%)를 조달한 HSBC은행이었다. 국내 자산유동화증권(ABS)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조3200억원(215건)에 그쳤다.

블룸버그 측은 “엔저 공세로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해외채권발행 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전반적인 발행 규모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업공개(IPO)로 인한 자본조달 시장도 크게 부진했다. 1분기 IPO 시장 규모는 총 1820억원으로 전년 동기(3270억원)에 비해 44% 이상 급감했다.

IPO 주관 순위는 현대증권이 시장점유율 37.8%로 1위였으며, 미래에셋증권(23.7%)과 우리투자증권(14.8%)이 뒤를 이었다.

신디케이트론 시장의 침체도 깊어졌다. 1분기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조달한 신디케이트론은 23억93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71% 줄었다.

금융지주별로는 하나금융지주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시장점유율 41.8%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최대 규모 딜이었던 하남에너지서비스의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스 딜(5464억원)을 포함해 시장점유율 2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산업은행이 17.6%로 3위를 기록했다.

M&A 규모는 15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이 가운데 해외 M&A의 총 거래건수는 61건으로 전년 동기의 81건에 비해 24.7% 감소했으나, 거래규모는 54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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