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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위원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거취 알아서 판단하실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4일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 회장을 겨냥해 퇴진 압박을 공론화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영화 의지와 철학을 같이 할 수 있는 분이 우리금융을 맡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말 사퇴 의사를 밝힌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에 대해 “새 정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정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강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이명박 정부 인사로, 금융권의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신 위원장은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해선 “합리적으로, 예측하는대로 될 것”이라면서 “전문성이 없거나 정치적으로 된 분은 거기에 맞게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과 관련, “올 상반기까지 매각 여건, 매각 방안, 일정, 시기 등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면서 “경영권 매각, 분산 매각, 자회사 분리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금융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것인 만큼 공익을 사유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도 스타가 나오는 풍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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