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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ㆍ이통사 수수료 협상 4개월 만에 타결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4개월 간 난항을 겪던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간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에 걸쳐 협상한 끝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에 따라 인상된 카드 수수료율을 받아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신청이 금지됐던 카드사를 통한 통신비 자동이체 접수 대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는데 SK텔레콤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면서 “KT와는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부 대형 할인점, 항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형 가맹점과의 카드 수수료율 협상이 마무리됐다. 카드업계와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수수료에 합의함으로써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카드사도 이동통신사들과 비슷한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카드사는 개정된 여신법에 따라 1.85~1.89%로 수수료율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동통신사는 1.5% 이상은 양보하지 못하겠다고 맞섰다. 카드사 관계자는 “통신사의 요청에 따라 수수료율 낮추면 법을 어기게 되게 때문에 카드사는 방법이 없다”며 “이번 협상타결에 따라 나머지 대형 가맹점들도 수수료율 인상에 동참할 것 같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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