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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美 증시 상승세, 지속 전망 우세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뉴욕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상승세가 꺾일 시점은 아니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지난주 키프로스 우려에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1분기를 마쳤다. 유럽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재차 확인됐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 심리 지수가 떨어지고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도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지표가 신통치 않았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에서 비롯된 유동성의 위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주에는 제조업 지수와 건설지출, 공장주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다양한 지표가 발표된다.

4월 둘째주부터 새로운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퀘스터(연방예산 자동삭감)의 후폭풍을 감안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지적한다.

1분기에 주가가 오른 것은 주식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기 때문일 뿐 펀드멘털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다.

미국 금융기관이 유럽 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도 신중론의 근거로 작용한다.

대외 변수로는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본은행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3∼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의 양적완화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지수는 올해 1분기에만 11.2% 올랐다. 1998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1분기 상승률이다. 다우지수가 1분기에 8% 이상 오른 해는 연간 성적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분기에 각각 10%와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마감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2007년 10월의 1565.15)를 넘어선 1569.19에서 한 주를 마감하면서, 이제 관심은 장중 최고치(2007년 10월의 1576.09)도 경신할 것인지에 쏠리게 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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