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사망 10주기를 맞은 영화배우 장궈룽(張國榮,장국영)의 동성연인이었던 탕허더(唐鶴德)가 장궈룽에게 상속받은 유산으로 부동산 재벌이 됐다.

28일 중국 정보 전문 매체 온바오는 탕허더가 장궈룽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3억 타이완달러(한화 약 111억원)로 부풀렸다고 현지 언론 펑황왕(凤凰网)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 당시 장궈룽의 자산은 14억 타이완달러(약 520억 원)로, 그의 부모가 모두 사망한 상태였기에 유산은 친누나 장뤼핑(張綠萍)과 애인 탕허더가 상속받았다.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그의 별장과 포르쉐 등도 모두 탕허더의 소유가 됐다.

은행에서 일했던 탕허더는 장궈룽에게 상속받은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탕허더가 2007년 2000만 타이완달러(약 7억4400만원)를 주고 사들인 홍콩의 22평 아파트는 현재 3680만 타이완달러(약 13억7000만 원)까지 뛰었다.

또 2009년 1억7000만 타이완달러(약 63억2400만 원)를 투자해 사들인 60평 호화저택과 주자창 2곳도 현재 가격이 2억7000만 타이완달러(약 100억 원)까지 껑충 뛰어, 현재 총 3억 타이완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동산 재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탕허더는 장궈룽 사망 후 여전히 독신으로 지내고 있다. 최근 탕허더는 장궈룽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그와 함께 찍은 사진들과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죽은 처를 떠올리며 지은 시 등을 공개하며 죽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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