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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편성으로 증시 살아나나…은행ㆍ건설 업종 등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식화함에 따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에도 추경 실시 후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책으로 건설, 은행 업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최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추경 예산 편성을 공식화했다. 추경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2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추경 예산은 1998년 이후 13차례 편성됐으며 평균 추경 규모는 연간 7조2000억원이었다.

특히 추경 규모가 평균치보다 높았던 3개년(1998년, 2003년, 2009년)의 코스피 연간 수익률 평균은 42.8%에 달했다. 반면 추경을 편성하지 않았던 4개년(2007년, 2010~2012년) 간 코스피 연간 수익률 평균은 13.2%에 그쳤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5조원 이상 추경이 편성된 2001년, 2003년, 2009년의 경우 추경 편성 3개월 후 코스피가 평균 17%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10조원 이상 추경이 편성되고 부동산 경기 부양과 소비 활성화 같은 정책이 발표된다면 무기력에 빠진 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편성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는 건설, 은행 등이 꼽힌다. 은행주는 과거 추경 편성 후 항상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이 편성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은행 순이자마진(NIM)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대출 성장 등으로 전체적으로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원 KB투자증권도 “과거 5조원 이상 추경 편성 후 업종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은행, 자동차, 반도체, 화장품, 운송, 정유가 수혜 업종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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