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삼성물산은 호주에서 6조5000억원(56억호주달러) 상당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철광석 매장량 24억t 규모의 광산을 개발하는 로이힐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
발주처는 호주 로이힐 홀딩스이다. 내달 2일 착공해 32개월간 공사 진행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연간 5500만t의 철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 광산에서 철광석 항만인 헤드랜드까지 이어지는 철도 340㎞, 선석 2개와 야적장 등을 갖춘 항만 등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 수행한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2010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한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분야에서 거둔 첫번째 성과”라면서 “캐나다, 남미,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추가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호주 알파 석탄 광산의 석탄을 운반하기 위한 애보트 포인트 항만공사에 대한 사전계약(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을 체결하기도 했다. ECI는 본 공사를 계약하기 전 발주처와 입찰업체가 공사수행 방안과 금액을 협의하는 과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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