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자동차 구매 고객이 가장 원하는 프로모션은 장기간 무이자 할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불황 속에 할부 구매 고객이 늘고, 이에 따라 실질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SK엔카가 지난 2월까지 성인남녀 49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무이자 할부’가 34.0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 지원(17.76%), 주유비 지원(16.12%),

신차가 할인(14.69%), 장기간 무상 점검 서비스(14.29%)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구입은 주택 다음으로 목돈이 쓰이는 지출로, 무이자 할부가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끈다고 SK엔카 측은 설명했다.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 지원’도 2위를 차지했다. 취등록세는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자동차 가격에 비하면 크지 않아도, 구입 시목돈 부담을 덜 수 있는 항목이란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 목돈 지출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금전적인 프로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산에 맞춰 다양한 조건을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보면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구매를 하려는 소비 성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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