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저녁 9시경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친구와 대화하며 길을 걷던 베이징에 있는 한 대학에 재학중인 양 리준(21)이 열려있던 맨홀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양씨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지난 25일까지도 여대생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200명 이상이 동원돼 구조에 나섰으나 당시 폭우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면서 “45개의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가 샅샅이 조사했으나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구조 전문가들은 실종된 여대생이 급류에 휩쓸려 인근 강에 떨어졌거나 하수구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사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임시로 덮어놓은 커버가 폭우에 휩쓸려 사라져 양씨가 미처 이를 보지 못한 것 같다” 면서 “안전 불감증이 또 한번의 사고를 낳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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