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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한국전력, 외국인 순매도세에 이틀째 하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전력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6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1.52% 내린 2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66%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보합(2만9600원)으로 시작한 한국전력은 2만9650원까지 강보합을 나타내다가 하락반전, 낙폭을 1% 이상 늘리고 있다.
특히 CLSA, HSBC증권, 모간 서울 등 외국계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에너지ㆍ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북미 셰일가스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최우선주로 한국전력을 꼽았다.

이충재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CNOOC의 캐나다 Nexen인수를 별 이견 없이 승인했고 중국도 올해 석탄산업 규제를 해제하는 등 두 나라가가 에너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여유로워졌다”며 “미국은 원유수입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중국 역시 경제 성장이 둔화 되면서 세계 석탄 수급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모든 화석 연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산업 지형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유, 석유화학, 유틸리티 등 화석 연료를 직접 소비하는 산업은 해외 경쟁 업체 대비 낮은 가격에 나오는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세계 석유 소비를 주도했던 중국은 이제 더 이상 과거처럼 석유를 쓰지 않아 향후 글로벌 에너지 가격 하락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가 부진한 시기에 유가하락은 석유업체의 매출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에너지ㆍ석유화학 업체 중 화석 연료 가격이 떨어져도 매출이 유지될 수 있고 원재료 가격 하락의 수혜가 가능한 업체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에 가장 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업체는 한국전력”이라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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