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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급’ 車디자이너가 몰려온다
현대·기아차 피터 슈라이어·재규어 이안 칼럼 등 서울모터쇼 총출동…높아진 한국시장 위상 방증

‘2013 서울모터쇼’에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를 이끄는 ‘국대급’ 디자이너가 한 자리에 모인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를 비롯, 르노와 GM, 랜드로버 등 각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을 이끄는 대표 인물이 총출동한다. 각종 신차 대결 외에도 전 세계 자동차의 미래를 두고 이들 유명 디자이너 간에 펼칠 디자인 대결이 이번 서울모터쇼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에 전 세계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총괄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아차 외에 현대차 디자인까지 총괄하게 된 그는 이미 서울모터쇼를 앞두고 방한한 상태이다.

‘2011 서울모터쇼’에도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기아차 디자인을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인사 발령을 통해 현대ㆍ기아차 두 브랜드를 총괄하게 된 만큼 이번 모터쇼에선 특정 브랜드를 직접 설명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기아차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콘셉트카 ‘캅(CUB, 개발명 KND-7)’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ㆍ기아차의 미래 디자인이 모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피터 슈라리어 사장이 직접 참석,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

또 다른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999년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 이후 뉴 XJ, 뉴 S타이프 페이스 리프트를 비롯, 혁신적인 디자인의 XF, XJ를 연이어 공개하며 재규어 디자인을 이끌고 있다. 재규어 관계자는 “기자단과 만나 재규어의 디자인 지향점을 전하고, 자신의 디자인 역량을 설명하는 강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트랙스 출시 행사에서 방한한 바 있는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전무가 서울모터쇼에 참석한다. 심코 전무는 쉐보레 카마로와 에퀴녹스, 캐딜락 CTS 세단, 왜건, 쿠페 등 수많은 GM 모델 디자인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디자인 총괄 로렌 반덴애커 부회장이 방한하기로 했다. 로렌 반덴애커 부회장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크로스오버 신모델 QM3 디자인을 총괄했다.

랜드로버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새딩턴 랜드로버 디자인 스튜디오 디렉터도 서울모터쇼에 참석한다. 그는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본인이 디자인을 담당한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의 차량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신차 디자인을 주도하는 대표 인물이 대거 모터쇼에 참여한다는 건 그만큼 한국 자동차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마이클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전무
데이비드 새딩턴 랜드로버 디자인 스튜디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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