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들어 투자주의종목 1000건…투기·작전 범람 우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투자 주의종목’ 지정이 1000건이 넘어섰으며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된 종목도 5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투자 주의종목 지정은 유가증권시장 696건, 코스닥시장 329건으로 모두 1025건(중복 포함)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 83건, 코스닥시장 307건과 비교하면 각각 738.6%, 7.2% 증가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투자 주의종목 지정이 급증한 것은 작년 10월 주식워런트증권(ELW)에도 투자위험을 알리는 투자 주의종목 지정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특정 증권사나 소수 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을 공개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려는 조치였다. 스캘퍼(초단타 매매자)나 사설 유동성 공급자(LP)가 특정 계좌에 거래를 집중해 시세조종 등에 나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ELW를 제외하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투자 주의종목 지정 건수는 123건으로 작년 동기(83건)보다 48.2% 증가한 셈이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 주의종목 지정 공시를 낼 때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데, 이것이 추종 매매를 억제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실 상장사의 문제가 속속 드러나며 거래가 정지되는 종목도 많아졌다.

지난 22일 현재 매매 거래 정지 종목이 51개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26개, 코스닥시장 25개다.

네오퍼플 디에스 에듀언스 자유투어 등 코스닥시장 11개 종목은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쌍용건설 등 코스닥시장 5개 종목은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매가 정지됐다.

최근 결산 기간을 맞아 롯데관광개발 등은 감사 의견 거절이 나오면서 매매가 정지됐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