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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배당주 주목…증권·보험 결산 변경 마지막 배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배당’하면 흔히 12월 결산법인을 떠올리지만 3월 결산법인의 배당도 만만치 않다. 배당 기업 수는 12월보다 적어도 더 알찰 수도 있다. 대내외적인 변수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3월 배당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증권, 보험주의 결산월이 12월로 변경됨에 따라 3월 배당투자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보험주, 3월 배당 상위권=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가 존재하는 3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보험주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1800여개의 상장사 가운데 70여개가 3월 결산법인으로 대부분이 보험·증권주다.

종목별로 현대해상이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 3.72%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3.50%),동양생명(3.35%),LIG손해보험(3.10%),메리츠화재(3.02%) 등이 뒤를 이어 배당수익률 상위권이 대부분 보험주다.


증권주에서는 대신증권의 추정 배당수익률이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투자증권(1.56%),미래에셋증권(1.53%),삼성증권(1.52%), 대우증권(1.36%) 순이다.

보험ㆍ증권주의 배당률은 예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6%인 점을 감안하면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경우 업황 악화에 따른 순이익 급감의 영향으로 배당 매력도가 하락할 전망이나, 보험주는 고배당 자제 기조 하에서도 배당 매력도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고른 우선주, 고배당 기회…배당지속년수ㆍ배당성향 따져야=전문가들은 우선주에 대한 관심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아 관심”이라며 “이들 종목을 사실상 마지막 3월 배당투자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심종목으로는 대신증권, 한국금융지주, 대우증권, 삼성화재 등의 우선주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대신증권2우B의 경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수익률이 10.0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신증권우가 9.20%, 한국금융지주우 6.28%, 삼성화재우 5.78%, 대우증권우 3.88%의 순으로 전망된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7일까지 관련 주식을 사야 한다.

그렇다면 시가배당률만 보고 종목을 사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시가배당률 외에도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조언한다. 바로 ‘배당지속년수’와 ‘배당성향’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3년 혹은 4년 연속 배당을 했다면 해당회사에 별 문제가 없는 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성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배당성향이란 회사의 법인세를 공제한 당기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부분을 백분율로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곽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투자 전략이 부각될 수 있다”며 “배당지속년도와 배당성향 등을 감안해 3월 배당투자를 수익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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