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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키프로스 사태에 美ㆍ유럽 증시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키프로스 악재가 세계 주요 증시를 흔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2.05포인트(0.43%) 떨어진 1만4452.0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60포인트(0.55%) 낮은 1552.1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8포인트(0.35%) 내려간 3237.59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은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은행에 예치된 예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도록 하면서 유로존에 대한 신뢰 하락과 예금 이탈, 은행권의 신용등급 강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키프로스 의회는 유로존의 방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19일로 연기했고 키프로스 정부와 함께 소액 예금자에게 부과하는 세율을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미국 주택 건축업자들의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가 3월에 44를 기록, 전월의 46보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4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존의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프로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64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하락한 8011.00으로 후퇴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0% 내린 3824.80으로 마감했다.

총선 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0.96% 하락했으며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71% 떨어진 2,706.50으로 문을 닫았다.

키프로스 금융 시장 불안이 역내 위기국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이날 남부 유럽 국가 은행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방코 델 사바델은 4.2% 하락했고 포르투갈의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는 5.0%나 급락했다.

키프로스의 경제 규모는 유로존 전체 경제의 0.5%에도 못미치지만 이번 키프로스 사태는 은행에 대한 신뢰 추락과 유로존 금융 불안을 불러와 유럽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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