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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부사장 삼성 공격 “갤S4 OS는 낡은 것”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14일(현지시간) 올 최대 전략폰 갤럭시S4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 고위급 임원이 직전에 이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필 실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갤럭시S4 발표 하루 전인 13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16%가 1년 정도 지난 버전의 운영체제(OS)를 쓰고 있다”며 “50% 이상은 아직 2년 전 버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 다양한 버전의 안드로이드 OS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점이 안드로이드폰을 사려는 이용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실러 부사장은 “이번 주 중 발표 예정인 갤럭시S4에 장착되는 안드로이드OS도 1년이나 지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고객들은 (구입 후) OS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러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신제품 갤럭시S4 출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뉴욕 맨해튼에서 단독행사를 갖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했다. 뉴욕 맨해튼은 애플 스토어의 심장부로도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실러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경쟁사를 공격한 것은 갤럭시S4가 애플 아이폰의 매출을 위협할 수 있는 경쟁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5와 아이폰4S가 갤럭시S3를 꺾고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 2위를 기록했지만 갤럭시S4가 2분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면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러 부사장은 지난주에도 트위터를 통해 F-시큐어 연구소에서 발간한 ‘모바일 위협 보고서’를 트윗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안드로이드 제품이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높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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