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성장하면서 번역 비중도 증가 …'K-게임톡'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생 추구
"모바일게임 번역의 활성화를 위해 유동적 파트너십과 'K-게임톡'블로그 등으로 중소개발사와 상생하는 모바일게임 번역 프로세스를 추진 중이다."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4,236억원에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올해 49.4% 상승한 6,3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장세라면 오는 2014년에는 1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뚜렷하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이 기록한 글로벌 매출은 98억 달러, 한화 기준 10조원을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산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은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반드시 추진해야 할 도전과제임에 틀림없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번역의 중요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텍스트 안에서 타깃 국가의 문화적 특성과 유저 취향 등을 반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높아진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 번역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브릿지번역의 강기석 이사는 번역이야말로 모바일게임의 확실한 로컬라이징을 담보하는 기본적인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오픈 마켓의 활성화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개발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용이해진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번역을 염두에 둔 현명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브릿지번역 강기석 이사
-기자: 온라인게임 이어 모바일게임 번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강기석 이사(이하 강 이사): 온라인게임과 모바임게임 번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이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개발부터 해외 론칭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번역 작업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모바일게임은 프로세스가 대단히 짧아 번역도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브릿지번역은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 명의 영어 번역가를 고용, 하루에 만단어 수준을 번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아울러 일본어, 중국어 전문 번역사도 확보한 상태다. 덕분에 왠만한 모바일게임 번역은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의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업데이트와 패치 등을 적용해야하는 모바일게임 환경에서 뚜렷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번역 역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강 이사: 온라인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병행하는 경우는 이제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게임 번역의 경우 해당 장르의 성장세와 행보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모바일게임 번역 역시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률이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보급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모바일게임이 공략할 수 있는 잠재 유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국내 모바일게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아직 낮다는 부분 역시 더 큰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번역의 중요성을 경험한 대기업들은 모바일게임 번역에도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있는데 반해 중소게임사나 스타트업의 경우 충분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플랫폼을 막론하고 게임 번역은 타깃 국가에 자사의 게임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현지화 요소 중 하나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을 위험성이 높다.
-기자: 규모가 작은 게임사의 경우 번역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예산적인 측면에서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 이사: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브릿지번역은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개발사 및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먼저 번역 작업에 필요한 초기 투자금을 최대한 낮추고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일정 금액의 수익을 공유하는 '유동적 파트너십'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번역에 소요되는 자금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브릿지번역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 두 번째 방안은 무엇인가
-강 이사: 가칭 'K-게임톡'이라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소개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블로그는 국내 게임을 영어로 번역, 구글을 비롯한 다수의 창구를 통해 해외에 공개된다. 소개되는 게임은 장르의 구별없이 일주일에 한 편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게임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게임 소개에 필요한 번역은 무료로 제공될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간단한 게임 소개를 통해 해외 유저들의 반응을 확인하고자 하는 업체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규모가 작은 개발사일수록 이런 성향이 강한데, 여기에 부합해 글로벌 블로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게임 소개를 올린다면 많은 개발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담당 인력을 및 팀을 구성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작될 것이다.
-기자: 지스타2012에 참여한다. 어떤 활동을 준비중인가
-강 이사: 현장에서 되도록 많은 업체를 만나 모바일게임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상담도 진행 예정이다.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게임 번역을 진입 장벽이 높은 작업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게임 번역은 이미 확보된 게임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번역업체와 게임사와의 원활한 소통만 있으면 충분한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인 작업이다.
금액적인 측면에서는 일방적으로 고정된 번역료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사의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인 상담을 할 것이다. 아울러 브릿지 번역 부스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5시 명함 추천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번역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3분을 추첨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
-기자: 모바일게임 번역에 관심있는 모든 개발사 관계자들에 한 마디 부탁한다
-강 이사: 번역은 곧 문화다.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타깃 국가의 문화를 고려한 전문성있는 고급 작업이다. 예를 들어 게임 내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이 등장할 경우 단순히 'Busan'이라는 고유 명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국가의 어떤 유저를 타깃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대체 단어가 필요할 정도로 번역은 세밀한 작업이다.
다행스럽게도 브릿지번역은 이러한 게임 번역에 있어 오랜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 뛰어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이라도 자부할 정도다.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본다. 브릿지번역은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개발사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번역에 관심이 있거나 번역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말고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브릿지번역 강기석 이사는?]
뛰어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번역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 번역 인력으로 '리니지2', '아이온', '테라'등 대작 온라인게임을 번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번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